[ 주식 ] “IMM PE, 한샘 상암동 본사 사옥 매각…투자금 회수 어려워지자 ‘자금 마련’ 나섰다

IMM PE가 7년간 보유했던 한샘 상암동 본사 사옥을 3200억원에 매각한다. 이는 한샘의 기업가치를 높이기 위한 IMM PE의 전략적 결정으로 해석된다. 매각 후에도 한샘은 상암동 사옥에 임차 형태로 남아 사업을 계속 진행할 계획이다.

IMM PE는 매각으로 확보한 자금을 한샘의 재무 건전성 강화에 사용할 예정이다. 한샘은 지난 2017년 상암동 사옥을 1485억원에 인수해 사용해왔으며, 2021년 IMM PE가 한샘을 인수하면서 사옥도 IMM PE 소유가 되었다.

한샘의 주가와 실적 부진으로 IMM PE는 엑시트(투자금 회수)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한샘의 시가총액은 IMM PE가 인수했을 때 투입한 금액보다 낮아 당장 투자금 회수가 어려운 상황이다.

IMM PE는 상암동 사옥 매각을 통해 펀드 운용을 통한 리스크 관리를 강화하고, 한샘의 배당을 늘리거나 자사주를 매입하여 주주가치를 제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상암동 사옥 매각이 한샘의 기업가치를 낮추어 향후 경영권 매각을 어렵게 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하고 있다. 한샘의 주요 자산인 본사 사옥이 매각되면서 잠재적 인수자의 기업가치 판단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이다.

한샘은 상암동 사옥 매각 배경으로 “전사 자산의 효율적 이용”이라고 설명했지만, IMM PE는 한샘의 부진한 실적과 주가에도 불구하고 지분 확대와 배당을 늘려왔다는 점에서 이번 매각이 엑시트 전략의 일환으로 보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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