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식 ] “4분기 국내 기업 실적, 빨간불…2차전지·게임株 부진에 급락

국내 상장사 4분기 실적 전망이 암울하다. 코스피·코스닥 상장사 영업이익 전망치가 전반적으로 큰 폭으로 하락했다. 전기전자(-26.19%), 화학(-48.11%) 업종의 하락세가 두드러지며, 기계, 건설, 의약품 등 주요 업종도 큰 타격을 입었다. 전기가스 업종만 상승했으나, 이는 한국전력의 영향이 크다.

2차전지 업체들의 실적 악화가 심각하다. LG에너지솔루션은 영업이익 전망치가 110% 이상 감소, 1570억원의 영업손실을 예상한다. 이는 IRA 정책 수혜 축소 때문으로 분석된다. LG화학, SK이노베이션, 삼성SDI 등 다른 2차전지 업체들도 영업이익 전망치가 크게 낮아졌다. 에코프로비엠 역시 140% 가까이 감소하며 큰 손실을 예상한다.

삼성전자의 영업이익 전망치도 34% 감소했다. HBM3e 공급 지연과 LPDDR4 시장 점유율 하락이 원인으로 지목된다. SK하이닉스와 한미반도체 등 다른 반도체 업체들의 전망도 어둡다.

코스닥 상장사의 영업이익 전망치는 20% 이상 하락했다. 특히 게임 업체들이 포함된 출판·매체 업종의 하락폭이 -61%로 가장 크다. 넥슨게임즈, 카카오게임즈, 컴투스 등 대부분 게임사의 실적 부진이 예상된다. 연예기획사들이 속한 오락·문화 업종도 27% 하락했다. 블랙핑크 공백 등의 영향으로 와이지엔터테인먼트는 영업적자를 예상한다. 전반적인 수요 부진과 가격 하락 등으로 인해 중장기 실적 전망도 불투명하다.

답글 남기기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필드는 *로 표시됩니다

K-herald에서 더 알아보기

지금 구독하여 계속 읽고 전체 아카이브에 액세스하세요.

계속 읽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