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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거래소가 코리아 밸류업 지수 구성 종목의 특별 변경을 내년 2월 20일 추진한다. 이는 지난 9월 지수 발표 이후 지적된 차별성 부족 및 고평가 종목 편중 문제 때문이다. 특히, 선도 공시 기업 중 일부만 편입되는 등의 논란이 있었다. 이번 변경은 9월 이후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공시한 32개사를 대상으로 하며, 신규 종목 편입만 진행하고 편출은 내년 6월 정기 변경 때 이뤄진다. 이는 밸류업 지수 추종 ETF 등의 운용에 미칠 영향을 고려한 조치다. 업계는 편출이 없다는 점에 안도하지만, 추가되는 종목 수가 적어 시장 영향은 미미할 것으로 예상한다. 밸류업 지수는 발표 이후 하락했지만 코스피 대비 손실은 적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트럼프 리스크 등 대외 불확실성 속에서 기업가치 제고만으로는 지수 상승을 기대하기 어렵다고 분석한다. 밸류업 공시 참여 기업 수도 여전히 저조한 수준이다. 결국, 거래소의 이번 조치는 지수 활성화를 위한 노력이지만, 시장 상황을 고려했을 때 그 효과는 제한적일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