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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이 장중 1400원을 하회했다. 트럼프의 당선과 연준의 금리 인하 속도 지연으로 인해 달러 강세가 지속되고 있지만, 위안화 강세와 외환당국의 개입 경계감으로 인해 숨 고르기를 하고 있다.
트럼프의 당선 이후 ‘트럼프 트레이드’ 흐름이 지속되고 있지만, 파월 연준 의장이 금리 인하 속도 조절을 시사하며 달러 강세 흐름이 진정 국면으로 접어들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파월 의장은 인플레이션 우려를 언급하며 금리 인하 속도를 늦추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달러 강세는 지속되고 있으며, 달러인덱스는 13개월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달러·엔 환율은 156엔대를 유지하고 있지만, 달러·위안 환율은 7.23위안대로 하락했다. 중국의 경제 지표 호조로 인해 위안화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외국인 투자자는 국내 증시에서 순매도를 이어가고 있지만, 규모는 줄었다. 외국계은행 딜러는 당국의 구두 개입으로 인해 1410원에서는 막히는 흐름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효과는 1~2주 정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며, 11월 말로 갈수록 달러 강세는 힘이 빠질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주식시장, 위안화 흐름 등에 따라 환율은 추가 상승 가능성도 있다. 정부는 1420~1430원에서 환율 방어에 나설 것으로 예상되지만, 현재까지는 1420원을 넘을 가능성은 낮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