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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인주 급등세, 2500선 내준 코스피와 대조적… 변동성 확대 우려
12일 코스피가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로 3개월 만에 2500선을 내주는 등 국내 증시가 침체된 가운데, 컴투스홀딩스, 우리기술투자, 한화투자증권우 등 코인주는 급등세를 기록했다. 컴투스홀딩스는 자회사 컴투스플러스와 함께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코인원의 2대 주주이며, 우리기술투자는 업비트 운영사 두나무 지분 7.2%를 보유하고 있다.
코인주 강세는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당선 이후 비트코인, 도지코인 등 가상화폐 가격 급등세에 따른 기대감 때문으로 분석된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바이든 정부와 달리 가상화폐 시장에 우호적인 태도를 보여왔으며, 암호화폐 시장에서는 연말까지 비트코인 가격이 10만 달러를 돌파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코인주의 ‘나 홀로 강세’에 대한 우려를 제기한다. 비트코인 가격 급등에도 가상화폐 관련주가 항상 동반 상승한 것은 아니며, 가상화폐 시장은 주식이나 채권 시장과 달리 24시간 거래가 가능하고 변동성이 매우 크기 때문이다. 실제로 위지트, 갤럭시아머니트리 등 일부 코인주는 12일 하락 전환했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가상화폐 거래량 증가로 가상자산 거래소 지분을 보유한 종목들이 급등했지만, 실제 거래소 운영업체는 상장사가 아니고 코인주들은 테마 중심의 주가 흐름을 보여왔기 때문에 변동성에 유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