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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연휴 이후 국내 증시, 변동성 예상… 미 FOMC, 중국 경제 지표 주목해야
추석 연휴로 국내 증시가 휴장하는 가운데, 투자자들은 연휴 이후 지수 방향성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특히 9월 FOMC를 앞두고 경계감이 고조된다.
미 연준의 금리 정책이 증시 향방을 결정할 가장 큰 변수다. 시장은 연준이 9월 FOMC에서 현행 5.25~5.5%인 기준금리를 얼마나 내릴지 주목한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9월 FOMC에서 금리 인하 확률은 높아졌으며, 50bp ‘빅컷’ 가능성도 전일 대비 15%포인트 상승했다.
중국 경제 지표와 부양책 역시 국내 증시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최근 중국 8월 물가와 수출입 지표는 내수 모멘텀 훼손을 보이며 경기 우려를 키웠다. 중국 정부의 부양책이 시장 기대에 미치지 못할 경우 국내 증시에도 부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
유럽 경제 상황 또한 변수다. 유럽중앙은행(ECB)이 지난 12일 정책 금리를 인하하면서 세계 주요 중앙은행의 금리 인하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
연휴 이후 국내 증시는 글로벌 변수들을 소화하며 큰 변동성을 보일 전망이다. 특히 수출 비중이 높은 반도체, 자동차 업종은 외부 충격에 민감하게 반응할 것으로 예상된다. 원화 환율과 외국인 투자자 동향도 주시해야 한다.
전문가들은 연휴 이후 국내 증시 변동성에 대비해 방어적 포트폴리오 구성을 조언한다. 시장 변동성이 커질 때는 현금, 금과 같은 안전자산으로 투자를 이동해야 한다는 것이다. 공공재, 식음료, 통신 등 경기 방어적인 업종의 배당주도 유망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