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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아시아 주요국 증시는 대부분 강세를 보였지만, 한국 코스피는 미약한 상승에 그쳤다. 일본 닛케이지수는 2.13%, 홍콩 항셍지수는 2.00% 상승했으며, 대만과 중국도 각각 1.68%와 0.69% 상승했다. 반면 코스피는 0.21% 상승하는 데 그쳤다.
미국의 금리 인하에도 불구하고 코스피는 하락세를 이어가다 간신히 강보합으로 마감했다. 이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대형 반도체주의 급락 때문이다. 특히 외국인 투자자들은 삼성전자 9200억원, SK하이닉스 3650억원을 순매도하며 코스피 상승을 제한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의 매도는 모건스탠리의 보고서 영향이 컸다. 모건스탠리는 SK하이닉스 목표 주가를 54% 낮추고, 삼성전자 목표 주가도 하향 조정했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는 장중 1년 최저가를 기록했고, SK하이닉스는 장중 11% 하락했다.
증권가에서는 금리 인하에도 불구하고 코스피 상승 폭이 제한적인 이유가 반도체 업종에 대한 우려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의 반도체주 매도는 앞으로도 코스피 상승에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