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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주가가 15일 7%대 급등하며 5만원선을 회복했다. 이는 외국인 투자자들의 순매수와 장 마감 후 발표된 10조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 계획 덕분이다. 개인 투자자들은 그 동안 삼성전자 주가 하락에도 불구하고 꾸준히 매수해왔기에 이번 상황에 안도하고 있다. 특히 시가총액의 2~3%에 달하는 자사주 매입 규모에 대해 호평하며 주가 반등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그러나 향후 주가 전망에 대한 의견은 엇갈린다. 일각에서는 자사주 매입이 단기적으로 주가를 부양할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기술 개발 투자를 제한할 수 있다는 우려를 제기한다. 또한, 삼성전자의 12개월 예상 주당순자산비율(PBR)이 1.0배 밑으로 떨어진 상태라는 점에서 저평가되었지만 추가 하락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KB증권 분석에 따르면 삼성전자 주가의 고점 대비 낙폭은 -42%이며, 과거 사례를 살펴보면 PBR 1.0배 하회 이후 바로 상승한 경우도 있지만 추가 하락한 경우도 있었다. 2015년에는 PBR 1.0배 하회 이후 20% 더 떨어졌고, 이후 30% 반등 후 다시 20% 가까이 하락했다. 따라서 현재 삼성전자 주가는 저점에 근접했지만, 앞으로 어떻게 될지는 예측하기 어렵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