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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9월 19일 새벽 발표할 FOMC 통화정책회의 결과에 국내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금리 인하는 확실시되는 가운데, 연준이 기준금리를 0.25%p 인하하는 ‘스몰컷’을 선택할지, 0.5%p 인하하는 ‘빅컷’을 선택할지에 따라 국내 증시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추석 연휴 전 마지막 거래일인 9월 13일 코스피는 외국인 투자자들의 매도에도 불구하고 개인과 기관의 매수세에 힘입어 상승 마감했다. 추석 연휴 동안 미국 증시는 소매판매 지표 호조와 금리 인하 기대감에 힘입어 3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특히 S&P500 지수는 9월 17일 장중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기도 했다.
시장에서는 연준의 ‘빅컷’ 기대감이 더 크다. CME 그룹 페드워치는 9월 18일 기준 연준의 빅컷 확률을 65%로 반영했다. 증권가에서는 미국 금리 인하가 단기적으로 국내 증시 변동성을 키울 수 있지만, 중장기적으로는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한다.
전문가들은 연준이 금리 결정과 함께 경제 전망과 점도표 전망, 기자회견을 통해 ‘침체 없는 선제적 인하’라는 신호를 잘 전달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또한 최근 미국 경기 지표가 견조한 상황임을 고려할 때, 이번 금리 인하는 보험적인 성격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다만, 국내 시장에서 시가총액 비중이 높은 IT 업종은 레거시 반도체 수요 둔화 우려로 약세가 지속되고 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2025년 이후 반도체 시장 피크 아웃을 우려하는 것으로 보이며, 9월 26일 마이크론과 10월 삼성전자·SK하이닉스 실적 발표에서 투자자들의 우려를 불식시켜야 할 필요성이 제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