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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연휴 이후 증시는 미 연준 FOMC와 일본 금정위 등 대형 이벤트를 앞두고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지난주 코스피는 외국인 매도에도 불구하고 개인과 기관의 매수세에 힘입어 1.22% 상승하며 2575.14에 마감했다.
미 연준은 9월 FOMC에서 금리 인하를 단행할 것으로 예상되며, 시장은 인하 폭과 향후 금리 전망에 주목하고 있다. 미국 고용 시장 둔화와 경기 침체 우려 속에 25bp 또는 50bp의 ‘빅컷’ 가능성도 제기된다.
미 연준의 금리 인하와 더불어 일본 금정위는 금리 인상 가능성을 시사하며 엔캐리 트레이드 청산 물량 출회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엔화 가치 상승은 엔·달러 환율 140엔선 이탈 시 매물 출회로 이어질 수 있다.
추석 연휴 이후에는 3분기 실적 발표 시즌이 시작되며, 반도체 업종의 실적이 주요 관심사가 될 전망이다. 레거시 반도체 수요 둔화 우려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마이크론,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주요 기업들의 실적 발표가 투자 심리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반도체 부진 속에 바이오, 2차전지, 금융, 조선 방산 등이 시장을 이끌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미국의 생물보안법 하원 통과로 바이오 업종은 반사 수혜를 기대하고 있으며, 미국 대선 토론 이후 정책 불확실성 해소는 2차전지 업종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밸류업 수혜를 기대하는 금융, 자동차, 지주사 및 고배당주 역시 시장 반등을 이끌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