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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K파트너스는 고려아연 이사회가 최윤범 회장의 의사결정에 의해 무력화되어 제대로 기능하지 못한다고 주장하며, 이를 근거로 고려아연 경영권 확보 시도를 적대적 M&A로 규정했다. MBK는 고려아연 자금 5600억 원을 중학교 동창인 지창배 대표가 운영하는 원아시아파트너스에 투자한 사례, SM엔터테인먼트 시세조종에 활용된 하바나 1호 투자, 완전자본잠식 상태인 이그니오홀딩스 인수 등을 예시로 들었다. 특히 원아시아파트너스 투자는 고려아연 연간 인건비의 1.4배에 달하며, 이 투자로 인해 현재까지 1378억 원의 손실이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 MBK는 또한 이그니오홀딩스 인수 과정에서 이사회에 상세한 가치평가 내역이나 정보가 전달되지 않았고, 투자보고서 요청 또한 묵살되었다고 밝혔다. 한편, 고려아연 사외이사 7명은 MBK의 주장을 반박하며, 고려아연 경영진은 사외이사의 감시와 견제를 받으며 정도 경영을 해왔다고 주장했다. 사외이사들은 영풍의 공개 매수 시도를 주주들의 이익 관점에서 반대하며, 고려아연 현 경영진이 주주 가치를 제고하도록 감시하고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투기 자본으로부터 국민 기업을 지켜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