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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아연과 영풍 간 경영권 분쟁에 백기사가 등장하면서 고려아연 주가가 급등했다. 고려아연은 경영권 분쟁 이후 국내 증시에서 삼성바이오로직스 다음으로 비싼 종목이 되었다. 주력 제품인 비철금속의 금리인하 효과와 계절적 수요 증가 기대감이 주가 상승을 이끌었다.
기관투자자들은 고려아연을 이틀 연속 순매수했으며, 특히 경영권 분쟁 첫날에는 순매수 1위 종목으로 나타났다. 반면 개인투자자들은 순매도세를 보였다.
고려아연은 세계 1위 비철금속 제련 기업으로 아연, 연, 동, 은 등을 생산하여 반도체, 자동차, 조선 등 주요 산업에 공급한다. 최근에는 이차전지 소재 사업 등 미래 먹거리 발굴에 집중하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금리인하와 계절적 수요 증가로 인해 비철금속 가격 상승이 예상되며, 고려아연의 수익성 개선 전망도 긍정적이다. 다만 중국 경기 침체는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
고려아연 주가는 이미 증권가 예상 목표주가 수준에 도달했다. MBK파트너스가 영풍 측 백기사로 참전하면서 소액주주들이 고려아연 백기사로 나섰고, 일부 증권사의 참전 가능성까지 제기되면서 경영권 분쟁은 더욱 가열되고 있다.
공개매수 기간 동안 주가 흐름, 공개매수가 상향 여부, 최윤범 회장의 대응 전략 등에 따라 주가 변동성은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