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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대구시장은 윤석열 대통령에게 정부와 대통령실 인적 쇄신을 강력하게 요구했다. 그는 국민의힘이 현재 상태로는 내년 초 식물정부가 될 것이라며 윤 대통령에게 직접 정부 개편을 촉구했다. 홍 시장은 윤 대통령에게 더불어민주당과의 협상을 통한 정국 안정을 제안하며, 국민의힘의 현 상황을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전야에 비유하며 심각성을 강조했다.
홍 시장은 특히 한동훈 대표를 향해 “용병이 당 분란만 일으키고 있다”며 직격했다. 그는 한 대표가 ‘김건희 여사 활동 중단’, ‘대통령실 인적 쇄신’ 등을 요구하며 윤 대통령과 갈등을 빚는 상황을 비판하며, 한 대표를 비롯한 일부 인사들이 국민의힘을 망치고 있다고 주장했다.
홍 시장은 국민의힘 당원 게시판에 한 대표와 가족 이름으로 윤 대통령 부부를 비방하는 글이 다수 게재된 것에 대해 진상 규명을 촉구하며 당 차원의 수사 의뢰를 요구했다. 장예찬 전 청년최고위원 또한 이를 두고 “한 대표의 온 가족 드루킹 의혹”이라며 진상 규명을 촉구했다.
홍 시장의 발언은 국민의힘 내부 갈등이 심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윤 대통령과 한 대표의 갈등을 더욱 부추기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특히 홍 시장은 윤 대통령에게 더불어민주당과의 협상을 제안하며 현 정부의 위기를 우려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의 발언은 국민의힘 내부 갈등 해소보다는 정치적 혼란을 가중시킬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