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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은 14일 김건희 여사 특검법 본회의 처리를 예고하며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를 향해 강도 높은 비판을 퍼부었다. 민주당은 한 대표가 제3자 추천 방식의 특검법 수정안에 대해 거부 의사를 밝힌 것에 대해 “여당 대표가 아니라 대통령 부부 집사인가”라며 비난했다.
박찬대 원내대표는 한 대표가 국민을 배신하고 특검에 협력하지 않는다고 주장하며 “국민 눈높이를 운운하던 한 대표가 길을 잃고 역주행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박 원내대표는 또한 한 대표가 윤석열 대통령의 대국민 담화 이후 특별감찰관만 임명하면 모든 문제가 해결되는 것처럼 말하는 것을 “습관성 거짓말”이라고 맹비난했다.
박성준 원내운영수석부대표는 “김건희 부부 눈치만 보는 한 대표는 집권여당 대표인가, 아니면 대통령 부부 집사인가”라고 비꼬며 “김건희 부부 뒤치다꺼리하며 하명수사만 하며 살아온 버릇이 사라지지 않았나 보다”라고 꼬집었다. 김용민 원내정책수석부대표는 한 대표에게 “특별감찰관이라는 한가한 소리 하지 말고 특검법을 신속하게 수용하라”며 “그렇지 않는다면 대통령과 국민의힘은 동반 몰락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편, 지난달 22일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제안한 여야 대표 회담은 현재 구체적인 논의가 진행되지 않고 있다. 민주당은 회담을 촉구하고 있지만, 한 대표 측은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