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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이재명 대표의 사법리스크를 넘어 민생 중심 정국 반전을 시도하고 있다. 18일 중소기업인들과의 간담회에서 예대마진 축소를 통한 대출금리 인하 필요성을 언급했고, 19일에는 한국노총 위원장과 만나 4년 만에 여당 지도부와의 간담회를 개최했다.
한 대표는 한국노총과의 간담회에서 노동자 권익 향상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5인 미만 사업장 근로기준법 제정, 기후변화 대응 등 현실적인 문제 해결에 대한 논의를 제안했다. 그는 보수정당의 성장론이 복지 강화를 위한 수단임을 강조하며, 국민과 노동자에게 실질적인 혜택이 돌아가도록 정책 우선순위를 설정할 것을 약속했다.
한 대표는 이틀간의 민생 행보와 더불어 건전재정 확보를 위한 재정준칙 법제화 필요성을 언급하며 이재명 대표와의 차별화를 시도했다. 민주당과의 경쟁에서 승리하기 위해서는 민생 문제 해결에 집중하고 국민 눈높이에 맞춰 변화와 쇄신을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주에는 민생경제 종합대책 마련을 위한 당 차원의 특별위원회를 발족할 예정이며, 한 대표가 직접 위원장을 맡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당 내에서는 이재명 대표의 사법리스크를 반사이익으로 삼지 않고 자체적인 노력을 통해 승리해야 한다는 분위기가 형성되어 있다. 향후 6개월을 쇄신의 기회로 삼아 민생 중심 정책으로 국민 지지를 확보하려는 의도로 분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