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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1심 유죄 판결에 대해 민주당은 강력 반발하고 있다. 재판부를 ‘정권 부역’으로 규정하며 사법부와 윤석열 정권을 맹렬히 비난했고, 장외 투쟁을 통해 탄핵 추진까지 시사하며 전면전을 예고했다. 박찬대 원내대표는 판결을 ‘미친 정권의 미친 판결’, ‘정적 제거를 위한 정치 판결’이라고 규탄했다. 한준호 최고위원은 재판부가 이 대표의 무죄를 입증하는 증거를 무시했다고 주장했다.
이재명 대표는 민주 공화정의 위기라며 민주주의와 반민주주의의 싸움이 시작되었다고 선언하고, 지지층 결집을 호소하며 여론전에 사활을 걸었다. 당초 특검법에 집중하던 민주당은 징역형 판결 직후 사법부 비판 수위를 높이고 극단적인 대응 전략으로 선회했다. 야권의 벌금형 예상과 달리 징역형이 선고되면서 민주당은 이를 정치적 판결로 규정하고 받아들이지 않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이번 판결로 여야 대치는 더욱 격화될 전망이다. 민주당의 강경한 대응과 국민의힘의 공세가 맞물리며 국회 운영에도 차질이 예상된다. 그러나 민주당의 단일대오 전략이 장기적으로 지지율 유지에 성공할지는 불확실하다. 유죄 판결 이후 여권의 공세와 중도층 이반 가능성을 고려해야 하기 때문이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의 집회를 ‘무죄와 방탄을 위한 무력시위’라 비판하며 이 대표의 사과를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