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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1심 판결에서 징역형 집행유예가 선고되면서, 민주당 내부는 당혹감에 휩싸였다. 무죄를 예상했던 당과 달리 예상치 못한 중형이 선고된 것이다. 특히, 25일 위증교사 혐의 1심을 앞둔 상황에서 이번 판결은 더욱 큰 악재로 작용한다. 항소심과 상고심 결과에 따라 피선거권 박탈 가능성도 존재해 이 대표의 대권 가도에 불확실성이 커졌다.
이에 따라 비명계 인사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 김경수 전 경남도지사, 김부겸 전 국무총리 등이 잠룡으로 거론되며, 특히 김동연 지사는 친노·친문계 인사 영입 등 활발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 전병헌 전 대표는 이 대표의 피선거권 박탈 시 야권 지각변동을 예상하며 ‘3총, 3김’의 경쟁력 변화를 언급했다.
비명계 전직 의원 모임 ‘초일회’는 김부겸 전 총리와 김경수 전 지사를 초청해 만남을 가질 예정이다. 하지만 이 대표의 견고한 리더십을 고려할 때 비명계의 움직임이 당장 수면 위로 부상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김동연 지사 역시 이 대표의 1심 판결에 유감을 표하면서도 당 기조에 발맞추는 모습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