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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9월 첫째 주 가상자산 시장은 비트코인을 비롯한 주요 가상자산 가격이 10% 내외 하락하며 약세를 보였다. 매년 9월 가상자산 시장이 약세를 보이는 징크스가 이어진 것이다. 미국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징크스를 깨지 못했다.
비트코인은 7일 오전 8시 기준 전주 대비 9.12% 하락한 개당 7329만2000원에 거래되었다. 블록체인 분석업체 룩온체인은 2013년부터 2023년까지 11년 동안 9월에 하락한 경우가 8번(73%)이었다고 밝혔다. 또한, QCP캐피털은 9월은 가상자산뿐만 아니라 모든 자산이 하락하는 경향이 있었으며, 10월은 대개 반등하는 패턴이었다고 분석했다.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에서도 자금 유출이 이어지고 있다. 금융정보 플랫폼 파사이드 인베스터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 5일(현지시간) 미국 비트코인 현물 ETF에서 총 2억1100만달러가 순유출된 것으로 집계되었다. 이는 7거래일 연속 순유출이다.
JP모건은 보고서를 통해 현재 가상자산 시장은 전반적으로 호재성 재료가 부족한 상황이며, 거시경제 상황에 가격이 더욱 민감하게 반응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미국의 8월 비농업 신규 고용은 예상치를 하회하며 부정적인 거시경제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미국 노동부는 8월 비농업 부문 고용이 14만2000명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 예상치(16만4000명)에 못미치는 수준이다. 실업률은 4.2%로 시장 예상치(4.2%)에 부합했다.
비트코인 가격 하락에 이더리움, 리플, 솔라나 등 주요 알트코인과 토종코인들도 일제히 하락했다. 이더리움은 전주 동시간 대비 12.13% 하락한 개당 301만9000원에 거래되었다. 리플은 7.84% 하락한 개당 709.9원에 거래되었고, 솔라나는 9.04% 하락한 개당 17만45원에 거래되었다.
토종코인인 클레이는 전주 동시간 대비 13.26% 하락한 개당 170원에 거래되었으며, 위믹스는 6.85% 하락한 개당 1115원에 거래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