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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가격이 8만8000달러를 돌파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11일(현지 시각) 미국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에서 비트코인은 24시간 전 대비 10.98% 급등한 8만8413달러에 거래되었다. 이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 확정 이후 약 일주일 만에 25% 이상 급등한 것이다. 트럼프 2기 정부가 바이든 정부와 달리 가상화폐에 우호적인 정책을 펼칠 것이라는 기대감이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비트코인뿐만 아니라 이더리움, 솔라나, 도지코인 등 다른 가상화폐도 상승세를 보였다. 특히 도지코인은 트럼프 전 대통령의 선거 운동을 도왔던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의 지지로 23.68% 폭등했다.
전문가들은 비트코인 가격 상승의 원인으로 현물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로의 자금 유입을 꼽았다. 미국 대선 이후 현물 ETF로 사상 최대 규모의 자금이 유입되었으며, 일부 분석가는 비트코인이 연말까지 10만 달러를 돌파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이날 전 세계 가상화폐 시가총액은 3년 만에 3조 달러를 돌파했다. 이는 미국 대선 이후 약 25% 급등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