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욕 증시 개장을 앞둔 16일, 암호화폐 시장은 연준의 금리 인하 폭을 둘러싼 불확실성 속에 전반적인 하락세를 보였다. 지난주 금요일부터 연준의 ‘빅컷’ 기대감에 힘입어 상승세를 보였지만, 전날 저녁부터 하락세로 돌아섰고 비트코인은 5만9000달러 아래로 밀려났다. 전문가들은 연준이 25bp 또는 50bp 인하를 결정할 가능성을 두고 의견이 갈린다. 50bp 인하는 미국의 경기침체 가능성에 대한 연준의 적극적인 대응으로 해석될 수 있지만, 동시에 경기침체 가능성을 인정했다는 우려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
지난주 디지털 자산 투자 상품은 순유입을 기록했지만, 연준의 금리 결정에 따라 자금 흐름이 바뀔 수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암살 시도 등 미국 대선을 둘러싼 불확실성과 일본 엔화 강세, 지정학적 긴장 등은 단기적으로 시장 분위기를 압박할 것으로 예상된다.
뉴욕 시간 16일 오전 8시 16분 기준, 암호화폐 시가총액은 2조 400억 달러로 24시간 전 대비 2.42% 감소했다. 비트코인은 5만8760달러로 2.05% 하락했고, 이더리움은 2311달러로 3.97% 하락했다. 시총 10위에 포함된 다른 알트코인들도 대부분 하락세를 보였다.
CME에 상장된 비트코인 선물 9월물은 2.00% 하락했고, 이더리움 9월물은 4.82% 하락했다. 달러 지수는 0.48% 하락했고, 10년 만기 미국 국채 수익률은 1.9bp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