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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대 초, 그룹 티아라의 멤버 화영의 탈퇴를 둘러싼 왕따 논란이 12년 만에 다시 수면 위로 떠올랐다. 김광수 전 MBK 엔터테인먼트 대표가 한 방송에서 티아라 멤버들에게 잘못이 없다고 언급하며 논란이 재점화되었다. 이에 화영은 왕따는 사실이며 폭행과 폭언도 있었다고 반박하며, 당시 자료를 가지고 있었지만 김 대표의 제안으로 입을 다물었다고 주장했다.
YTN star는 티아라 활동 당시 코어콘텐츠미디어 소속 연습생과 아티스트들의 트레이닝을 담당했던 두 명의 관계자를 통해 당시 상황을 확인했다. 이들은 화영이 왕따를 당했으며, 티아라 멤버들의 단톡방 대화 내용을 통해 이를 확인할 수 있었다고 증언했다. 특히 화영이 다리 부상으로 무대에 오르지 못했을 때 멤버들이 ‘ㅋㅋㅋㅋ’라는 반응을 보였으며, 화영이 멤버들을 ‘티아라 애들’이라고 부르는 등 그룹 소속감을 느끼지 못했다고 전했다.
관계자들은 기존 멤버들이 새 멤버인 화영을 받아들이지 못했고, 회사는 중재를 제대로 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또한 화영이 뺨을 맞은 채로 온 것을 목격했고, 멤버들의 괴롭힘이 심각했다고 밝혔다. 화영은 다리 부상 후 무대에 서고 싶어 했지만 오해를 받았고, 회사는 화영이 혼자 사고를 친 것처럼 여기며 화영만 희생시키려 했다고 주장했다.
김광수 대표는 YTN star의 연락에 응답하지 않았다. 티아라 전 소속사의 입장을 듣기 위해 김 대표에게 수차례 문의했지만 연락이 닿지 않았다. 12년 만에 다시 불거진 티아라 왕따 논란, 이번에는 명확한 진실이 밝혀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