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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기가 전 소속사 후크엔터테인먼트를 상대로 낸 채무부존재확인 소송에서 후크가 이승기를 ‘마이너스 가수’라고 주장한 근거가 밝혀졌다. 후크 임원은 이승기에게 데뷔 초 앨범 적자와 과도한 마케팅 비용을 이유로 ‘마이너스 가수’임을 반복적으로 언급했다. 녹취록에는 후크 임원이 기자들에게 돈을 제공하며 빽을 사줬다는 내용도 담겨 있었지만, 해당 임원은 녹취록 내용을 기억하지 못한다고 주장했다.
후크는 이승기에게 정산 과정을 투명하게 공개하고 관련 계약을 위반하지 않았는지 법정에서 다투고 있다. 2021년 10월부터 정산 자료를 요구해 온 이승기는 1년 가까이 제대로 된 설명을 듣지 못했으며, 후크는 ‘마이너스 가수’와 ‘마케팅 비용’이라는 답변만 내놓았다. 이승기는 후크에서 발매한 곡이 137곡이며, 후크는 이승기에게 54억원을 지급했지만 추가 확보된 자료에 따라 미지급 정산금이 96억원에 달한다고 주장했다.
이승기는 후배 연예인들이 자신처럼 불합리한 일을 당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소송을 진행하고 있다. 후크는 재판 중인 사항이라며 공식적인 언급을 피했지만, 기자들에게 금품 등을 제공했다는 내용은 사실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후크는 이승기에게 41억원을 돌려달라며 소송을 제기했지만, 이승기는 추가 확보된 자료에 따라 미지급 정산금이 96억원에 달한다고 맞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