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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당선 이후 연일 최고가를 경신하던 비트코인이 14일 상승세를 멈췄다.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발언으로 12월 금리 인하 전망이 불투명해지면서 비트코인은 8만8천 달러선 아래로 떨어졌다. 전날 사상 처음 9만3천 달러선을 돌파했던 비트코인은 파월 의장의 발언 이후 5천 달러 이상 하락했다.
파월 의장은 12월 금리 인하를 서두를 필요가 없다고 발언했으며, 시장에서는 연준이 12월에도 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예상했었다. 이는 비트코인 가격 상승의 촉매제가 되었지만, 파월 의장의 발언으로 12월 금리 인하 가능성이 불투명해졌다.
트럼프 전 대통령 당선 이후 35% 상승했던 비트코인은 파월 의장의 발언 이후 하락세를 보였다. 다른 가상화폐도 하락세를 보였다. 시총 2위 이더리움은 3천400달러대에서 3천98달러로, 솔라나는 225달러에서 213달러로 하락했다. 다만, 리플은 16.43% 급등한 0.79달러에 거래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리플랩스는 코인베이스와 함께 이번 대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을 후원한 가장 큰 후원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