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트코인 ] “연준 빅컷, 비트코인 10만 달러 간다? 희비 엇갈리는 전망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기준금리를 0.5%포인트 낮추는 ‘빅컷’을 단행했다. 이는 2년 반 만에 처음으로 긴축 기조를 끝낸 것이다. 비트코인을 포함한 주요 가상자산의 가격이 상승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졌지만, 빅컷이 오히려 시장에 악재가 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일각에서는 빅컷으로 인해 미국 달러화 가치가 떨어지고 일본 엔화 가치가 오르면서 엔 캐리 트레이드 청산이 발생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엔 캐리 트레이드는 금리가 낮은 일본에서 자금을 빌려 글로벌 시장에 투자하는 것을 말한다. 실제로 일본은행이 기준금리를 인상한 후 엔 캐리 자금 청산으로 주식과 비트코인 가격이 급락한 바 있다.

반면, 연준의 빅컷이 비트코인 가격 상승을 이끌 것이라는 긍정적인 전망도 존재한다. 연준이 오랜 긴축 기조를 끝내면서 비트코인 가격이 장기적인 상승 흐름을 탈 것이라는 분석이다. 미국의 헤지펀드 운용사 스카이브리지캐피털의 앤서니 스카라무치 회장은 비트코인이 올해 말까지 10만달러에 도달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그러나 경기침체 우려와 미국 대선 등 여러 불확실성이 존재하는 점은 비트코인 가격 상승을 제한할 수 있는 요인으로 작용한다. 전날 뉴욕 증시는 빅컷 결정이 오히려 경기침체 가능성을 심각하게 본 것이라는 인식이 늘면서 하락 마감했다.

결론적으로, 연준의 빅컷은 비트코인 가격에 긍정적이거나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의견이 팽팽히 맞서고 있다. 엔 캐리 트레이드 청산 가능성과 경기침체 우려는 비트코인 가격에 하락 압력을 가할 수 있지만, 완화적인 통화정책은 비트코인 가격 상승을 이끌 수 있다. 비트코인 가격은 향후 미국의 경제 상황과 가상자산 시장에 대한 규제 정책 등 여러 요인에 따라 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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