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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가격이 9만 달러 돌파를 눈앞에 두고 86,000달러 전후에서 잠시 숨 고르기에 들어갔다. 11월 5일 미국 대선 이후 약 32% 상승하며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지만, 일부 투자자들의 이익 실현 매물이 나오며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비트코인 시가총액은 1조 8,000억 달러를 넘어섰으며, 디지털 자산 전체 시장 가치는 3조 1,000억 달러로 치솟았다.
옵션 시장에서는 비트코인이 연말에 10만 달러를 돌파할 것이라는 베팅이 활발하다. CME 그룹의 비트코인 선물 및 이더리움 미결제 계약 수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며 기관 투자자들의 참여 증가를 반영한다. 마이크로스트래티지 등 비트코인 투자 기업들도 적극적으로 비트코인을 매수하고 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급등 이후 소강 국면이 자연스럽다며 단기적으로 중립적인 입장을 유지할 것을 권고한다. 비트코인의 상대강도지수(RSI)는 과매수 구간에 진입했으며, 투자자들은 트럼프의 공약에 대한 현실적인 가능성을 고려하지 않고 밈코인 등에 몰리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비트코인은 올해 110% 상승했으며, 이는 현물 비트코인 ETF 출시에 대한 기대와 연준의 금리 인하가 주요 원인이다. 트럼프는 디지털 자산 규제 완화, 전략적 비트코인 비축 등 암호화폐 산업에 대한 긍정적인 입장을 밝히면서 비트코인 가격 상승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