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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대선 후보 TV 토론에서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보다 선전했다는 평가가 나오면서 증시에서는 ‘해리스 트레이딩’ 현상이 나타났다. 해리스 부통령의 정책 기조가 신재생에너지, 전기차, 2차전지 등 친환경 분야에 집중되어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토론 이후 태양광, 풍력, 전기차 관련 주식들이 상승한 반면, 트럼프 전 대통령과 관련된 트루스소셜 주가는 하락했다.
증권가에서는 당분간 해리스 트레이드가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하며, 국내 증시에서도 2차전지, 신재생에너지, 자동차 업종이 수혜를 볼 것으로 예상한다. 특히 해리스 부통령이 당선될 경우, 바이든 정부의 주요 정책인 IRA, 칩스법, 인프라 투자 및 일자리법 등이 유지될 것으로 예상되어 관련 업종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대선 불확실성이 여전히 높아 시장 변동성에 유의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특히 TV 토론 결과와 대선 결과가 항상 일치하지는 않기 때문에 특정 후보의 수혜 업종에 대한 베팅이 계속 변화할 수 있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 또한 향후 미국 증시는 대선 후보들의 지지율 동향보다 경제 지표와 금리 정책에 더 큰 영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