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동산 ] “40세 이하 ‘영끌족’ 등장, 부동산 시장 다시 달아오르다

40세 이하 ‘큰손’ 등장, 부동산 시장 다시 달아오른다

최근 부동산 시장이 40세 이하 ‘큰손’들의 등장으로 다시 활기를 띠고 있다. 7월 이후 전국 주택 매매 가격과 거래량이 동반 상승하며 2022년 10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특히 40세 이하, 특히 30대의 주택 매매 비중이 크게 증가하며 주택 시장을 이끌고 있다. 과거 부동산 상승장을 경험하며 ‘벼락거지’라는 자조 섞인 말까지 나왔던 30대는 이번 상승장에서 대출을 적극 활용하며 집을 매수하려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실제로 지난 8월 5대 시중은행의 주택담보대출 잔액은 8조 9115억원 늘어나며 역대 최대 증가폭을 기록했다. 9월 정부의 DSR 2단계 도입 등 대출 규제가 시행되기 전, 7월과 8월에 대출을 통한 집 매수가 집중적으로 이루어진 것으로 분석된다.

서울 주요 지역에서 시작된 매매 가격 상승과 거래량 증가는 경기도 성남과 과천으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으며, 8월에는 서울 25개 자치구 중 17개 자치구가 3개월 연속 매매 가격 상승을 기록했다. 매매 가격 상승은 전세 가격 상승으로 이어지고 있으며, 8월 전국 주택 전세 가격은 전월 대비 0.19% 상승하며 1년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부동산 시장의 활황은 수요 대비 공급 부족 현상 때문이라고 분석한다. 특히 단기간 내 공급 확대가 어려운 상황에서 주택 가격 안정을 위해서는 공급 확대에 대한 정부의 지속적인 의지가 필요하며, 양질의 주택 공급에 대한 시장의 믿음을 심어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금융당국은 시중은행의 대출 심사 강화와 자체적인 대출 규제를 당부하며 부동산 시장 안정을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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