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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기 신도시 재건축 사업의 일환으로 선도지구 공모가 진행되면서 수도권 1기 신도시 주요 단지들이 들썩이고 있다. 정부 지원으로 재건축 속도를 높일 수 있다는 기대감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정부는 1기 신도시 재정비 선도지구 규모를 2만6천 가구로 정했으며, 분당 8천 가구, 일산 6천 가구, 중동·산본·평촌 각 4천 가구 수준이다.
선도지구 지정을 위해서는 주민 동의율, 주거 환경, 도시 기능 활성화 필요성, 참여 단지와 가구 수 등을 평가한다. 주민 동의율은 가장 높은 배점을 차지하며, 분당 아름마을은 91%의 동의율을 확보했으며, 효자촌, 시범, 샛별마을 등도 90% 이상의 동의율을 달성했다. 일산에서는 후곡마을, 강촌·백마마을, 백송마을 등이 90% 안팎의 동의율을 기록했다.
선도지구 경쟁이 뜨거워지면서 해당 지역 아파트 가격도 상승하고 있다. 분당 시범우성은 지난달 전용면적 84㎡가 15억7천5백만원에 거래되어 4월 대비 3억원 가까이 올랐으며, 일산 백송마을은 전용 59㎡가 지난 7월 3억7천3백만원에 거래되어 1년 전 대비 6천만원 가까이 상승했다.
전문가들은 선도지구로 선정된 단지들이 정부 지원으로 재건축에 속도를 낼 수 있고 사업성이 높아 추가 가격 상승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한다. 재건축이 진행될 경우 선도지구뿐만 아니라 주변 단지도 덩달아 가격이 오를 수 있다는 분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