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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이 발표한 2023년 주택소유 통계에 따르면, 한국 사회의 자산 양극화가 심각한 수준임을 보여준다. 주택을 소유한 가구의 평균 자산가액은 3억 2100만원이었으나, 상위 10%와 하위 10% 간의 격차는 40배가 넘는 12억 5500만원과 3100만원으로 나타났다. 상위 10% 가구는 평균 2.37채의 주택을 소유한 반면, 하위 10%는 0.98채에 그쳤다. 즉, 부유한 가구일수록 더 많은 주택을 소유하는 현상이 뚜렷하다. 지난 1년간 주택 소유자는 71만 9000명 증가했지만, 동시에 30만 6000명이 무주택자가 되었다. 고금리 기조 속에 젊은 층의 주택 소유는 감소하고, 고령층의 소유는 증가하는 추세가 2년째 지속되고 있다. 특히 30세 미만의 주택 소유 감소폭이 두드러졌다. 전체 주택 소유자는 1561만 8000명으로 전년 대비 30만 9000명 증가했으며, 1인당 평균 소유 주택 수는 1.07채였다. 50대가 주택 소유자 비중이 가장 높았다. 이러한 결과는 한국 사회의 심각한 자산 불균형을 여실히 드러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