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동산 ] “집값 오를 것에 베팅… 주택연금 해지 급증

올해 들어 주택연금 해지자가 크게 늘고 있다. 집값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받은 연금을 돌려주더라도 집을 팔아 더 큰 이익을 얻을 수 있다는 계산 때문이다. 특히 7월에는 376건의 해지가 발생하며 올해 최고치를 기록했다. 주택연금은 가입 당시 집값을 기준으로 연금 지급액이 결정되기 때문에 집값 상승 시에는 손해를 보게 된다.

2021년 집값 폭등 당시에는 5135건의 해지가 발생했지만, 집값 하락세가 시작된 2022년과 2023년에는 각각 3430건, 3420건으로 줄어들었다. 올해는 월 평균 325건의 해지가 발생하며, 연말까지 4000건을 넘어설 가능성도 있다. 반면 주택연금 신규 가입은 집값 전망과 비례하여, 집값 하락세가 지속된 2022년과 2023년에는 각각 1만4580건, 1만4885건으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현재 주택연금 가입자는 13만 명에 달한다. 하지만 주택연금 해지는 신중해야 한다. 해지 시 받았던 연금뿐만 아니라 이자와 보증료까지 돌려줘야 하며, 3년 동안 재가입도 불가능하다. 전문가들은 금리 인하와 집값 상승 기대감이 맞물리면서 앞으로 주택연금 해지가 더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한다. 주택연금 가입도 신중하게 결정해야 하지만, 해지는 더욱 신중하게 결정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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