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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서 30년 이상 된 노후 아파트의 거래량이 증가하고 있다. 올해 3분기 서울 아파트 거래량의 21.2%를 차지하며 1분기 18.8%, 2분기 17.8%에 비해 크게 늘었다. 이는 최근 신축 아파트 선호 현상이 강해지면서 재건축 아파트에 대한 관심이 낮아진 데 따른 결과로 분석된다.
신축 아파트의 가격 상승률이 높아지면서 상대적으로 재건축 대상 아파트 가격은 덜 올랐다. 실제로 7월 기준 5년 이하 신축 아파트의 매매가 지수는 98.1인 반면, 20년 초과 아파트는 94.6으로 가장 낮았다.
최근 재건축 공사비 상승세가 진정되고 정부가 도심 재건축 사업 지원에 나선 것도 거래량 증가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8·8 대책’에서 재건축·재개발 촉진법을 만들어 사업 절차를 간소화하고 용적률을 상향하여 수익성을 높였다. 또한, 재건축 초과이익환수제 폐지도 추진하고 있다. 서울시 역시 강북 지역 재건축 지원을 위해 역세권을 준주거지역으로 종상향하고 공공기여 비율을 축소하는 ‘강북권 대개조’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