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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도시정비사업 추진 현황이 엇갈리고 있다. 9월 말 기준 도시정비사업 추진 사업장은 419곳으로, 반년 전보다 7곳 증가했다. 이는 신규 지정 및 사업 재개 등으로 22곳이 늘었으나, 준공 및 사업 중단으로 15곳이 감소한 결과이다. 특히 건축심의를 통과한 사업장은 51곳이나 증가해 183곳에 달한다. 반면 조합 설립 인가 사업장은 8곳 감소했고, 이주 및 착공 사업장 수도 줄었다. 조합들은 사업 속도를 내려는 분위기이나, 고금리 지속과 공사비 상승으로 시공사 선정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대형 건설사들의 입찰 참여가 저조하며, 일부 사업장에서는 공사비 갈등이 발생하고 있다. 건설사들은 사업성 저하와 리스크를 고려해 수주를 포기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결국, 서울 도시정비사업은 사업장 증가에도 불구하고, 높은 금리와 공사비 상승이라는 악재에 직면해 사업 추진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향후 건설경기 침체 가능성까지 고려하면 사업 전망은 불투명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