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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 가격이 급등하면서 일부 수요가 빌라로 이동하고 있다. 이로 인해 빌라 실거래가가 상승하고 있으며, 수급 불균형까지 더해져 가격 상승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7월 서울 공동주택 실거래가지수는 전월 대비 2.59% 상승했으며, 빌라의 상승률은 2.68%로 아파트 상승률(2.23%)을 넘어섰다.
특히 강남 3구와 강동구가 포함된 동남권의 상승률이 2.84%로 가장 높았으며, 모든 권역이 2% 안팎의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7월 서울 빌라 거래량은 1만 2783건으로 2021년 5월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으며, 지난해 12월 대비 3배 이상 증가했다.
그러나 빌라 공급은 감소하고 있다. 7월까지 서울 비아파트 준공 실적은 지난해 동기 대비 58.4% 감소했으며, 인허가 건수 역시 42.2% 감소했다. 빌라 전세수급지수는 7개월 연속 상승하며 31개월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는데, 이는 수요 대비 공급이 부족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한편,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된 서울 신축 아파트의 인기는 지속되고 있다. 최근 마감된 청담 르엘 일반공급 1순위 청약 결과 85가구 모집에 5만 6717명이 접수해 평균 667.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는 올해 강남권에 공급된 단지 중 최고 경쟁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