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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서초구 반포동의 ‘래미안원베일리’와 ‘아크로리버파크’가 대장주 자리를 놓고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래미안원베일리는 지난해 입주한 신축 아파트로 중대형 면적에서 시세를 주도하며 신흥 대장주로 자리매김했다. 반면, 아크로리버파크는 2016년 입주한 대단지로 소형 일부 타입에서 여전히 가격 경쟁력을 유지한다.
두 단지 모두 한강변에 위치해 조망권과 층수에 따라 가격이 크게 달라지는 현상을 보인다. 소형 타입인 전용 59㎡의 경우 아크로리버파크가 실거래 최고가에서 소폭 앞서지만, 국민평형인 전용 84㎡에서는 래미안원베일리가 60억원을 돌파하며 압도적인 우위를 차지한다. 대형 타입 역시 래미안원베일리가 전용 133㎡에서 72억 5000만원의 신고가를 기록했다.
래미안원베일리는 신축이고 단지 규모도 더 크기 때문에 가격이 상대적으로 높게 형성된다. 그러나 아크로리버파크 역시 입지를 공고히 하고 있으며, 지난달에는 전용 234㎡ 펜트하우스가 180억원에 거래되며 화제가 되기도 했다.
전문가들은 한강 조망권에 따라 가격 차이가 크게 발생한다고 지적한다. 전면 한강뷰는 25% 이상의 가격 프리미엄을 형성하며, 같은 면적 내에서도 층수와 조망에 따라 세분화된 가격이 나타나는 현상을 보인다. 따라서 두 단지 간의 시소게임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