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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서울과 수도권 아파트 매매 물건이 증가하고 있다. 이는 정부의 가계부채 감축 정책으로 인한 대출 규제 강화의 영향으로 분석된다.
지난 12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물은 8만3513건으로 집계되었으며, 이는 지난 6월 26일 이후 두 달 만에 8만3000건을 넘어선 수치이다. 특히 서초구, 송파구, 강동구, 강남구, 구로구, 은평구 등에서 매물 증가가 두드러진다. 경기도 아파트 매물 역시 15만4050건으로 지난 6월 19일 이후 약 세 달 만에 15만4000건을 돌파했다.
금융당국은 지난 1일부터 스트레스 DSR 규제를 강화했으며, 시중은행들은 일부 조건부 전세대출을 중단하고 신용대출 한도를 크게 축소했다. 2금융권으로 대출 수요가 옮겨가자 삼성생명 역시 유주택자의 수도권 주담대를 제한하는 등 대출 규제가 강화되고 있다.
부동산은 대출 의존도가 높은 자산이기 때문에 대출 규제 강화는 매수세 감소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전문가들은 수도권을 중심으로 주담대와 전세대출 규제로 인해 실수요가 감소했다고 분석한다.